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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희귀암) 투병기

[11편] 서울아산병원 복강경 간 절제 수술 당일 후기

by ❇️❎✳️✅ 2022.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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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편은 서울아산병원에서 김기훈 교수님복강경 간 절제 수술을 받은 당일 후기에 대해 자세하게 서술하고자 합니다. 수술 직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정보와 수술 직후 환자가 느끼게 될 통증에 대하여 어떻게 적극적으로 관리하면 좋을지에 대한 이야기를 경험담을 중심으로 서술했습니다. 혹시 복강경 간 절제 수술을 앞두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복강경 간 절제 수술 후의 상황

  모든 전신마취 수술이 비슷하겠지만, 복강경 간 절제 수술의 경우에도 마취가 시작됨과 동시에 기억이 끊깁니다. 저의 경우 수술 시간은 약 2시간이 걸렸습니다. 정신이 들면 이미 수술은 끝나 있고, 회복실로 이동해 있습니다. 회복실에서 깨어나면, 의료진의 지시에 맞게 천천히 심호흡을 시작합니다. 수술을 하는 동안에는 폐가 아닌 기계에 의지해 얕은 호흡을 한 상태라 폐가 쪼그라들어 있습니다. 들숨에는 천천히 코로 숨을 들이마시고, 날숨에는 입으로 길게 숨을 뱉어 폐가 빨리 펴질 수 있도록 합니다.

  그 후 의료진의 설명에 따라 환자의 몸 곳곳에 연결되어 있는 각 종 관(tube)을 확인합니다. 수술 시 발생한 출혈을 받아주는 배액관, 요도에 직접 연결되어 있는 소변줄, 코와 목을 통해 위까지 연결되어 있는 L튜브 등이 연결되어 있어 거동 시 상당한 주의를 요합니다.

  의료진의 지시 전까지는 수술실 옆에 있는 회복실에서 한 동안 심호흡을 하며 대기하다가, 병동에 있는 처치실로 이동하게 됩니다.

 

 

 

 

복강경 간 절제 수술의 통증흉터

  수술 직후 통증에 대해서는 개인마다 편차가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예상했던 것보다 많이 아프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으로 복강경 수술개복수술에 비해 평균적으로 통증이 크지 않은 편입니다. 저의 경우 복부 중심에 6개의 복강경 구멍과 사타구니 위쪽 팬티라인에 10cm 미만의 절개를 진행했습니다. 저는 복부 중심의 구멍에 대한 통증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 사타구니 위쪽의 절개라인에만 약간의 쓰라림이 느껴졌습니다. 욕창 예방을 위해 자세를 바꿀 때를 제외하면, 침상 위에서도 부동자세로 안정을 취하기 때문에, 크게 통증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수술 부위와는 별개로, L튜브가 코와 목을 통해 위까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상당히 불편합니다. 수술 당일에는 물포함 금식이라 물을 마실 수도 없어, 침을 삼킬 때마다 목에 쓰라림이 느껴집니다.

 

 

 

 

수술 통증에 대한 자가관리

  수술 당일에는 침상에서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화장실을 포함하여 어느 곳도 움직일 수 없이 24시간 동안 침대에서 통증과의 사투를 벌여야 합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통증에 대한 관리입니다. 1~10까지의 수치로 의료진에게 통증의 정도를 알리고, 통증이 심하다면 적극적으로 진통제를 투여해야 합니다. 서울아산병원에서는 통증을 자가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진통제 버튼을 환자가 직접 누를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환자에 따라 해당 진통제가 본인에게 큰 효과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간호사에게 다른 종류의 추가 진통제를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도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는 진통제가 큰 효과가 없어, 추가 진통제를 요청하였고 효과가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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