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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희귀암) 투병기

[12편] 서울아산병원 복강경 간 절제 수술 1일차 후기

by ❇️❎✳️✅ 2022.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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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편에서는 복강경 간 절제 수술을 한 후 1일 차 후기에 대해 상세하게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수술 당일 침상에서만 회복하는 것과 달리 수술 1일 차부터는 빠른 회복을 위해 가벼운 산책 등 적극적으로 회복에 임해야 합니다. 서울아산병원에서는 복강경 간 절제 수술 후 1일 차에 어떠한 것들을 할 수 있고 어떠한 회복 과정을 거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복강경 간 절제 수술 후 24시간

  복강경 간 절제 수술24시간 동안은 침상에서 절대 안정이 필요합니다. 24시간 동안 할 수 있는 것은 침상 위에서 심호흡하기, 스마트폰 보기, 아프면 진통제 버튼 누르기 딱 세 가지입니다. 물도 역시 마실 수 없기 때문에 입안이 건조해지면 병원에서 제공해준 구강스프레이로 입안을 축일 수 있습니다. 소변은 어제 수술 시 연결되어있는 소변줄을 통해 방광에서 직접 배출이 되며, 수술 전 장 비우기를 한 탓에 대변 신호는 다행히도 오지 않습니다. 이러한 상태로 자다가 깨고를 반복하며 24시간이 지나갑니다.


엘튜브(콧줄) 제거소변줄 제거

  수술 후 다음날이 되면 전날에 비해 몸이 가벼워진 느낌이 듭니다. 수술 통증과 별개로 가장 불편한 것이 엘튜브(콧줄)소변줄인데, 수술 1일 차에 바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간호사분이 콧줄 제거를 해주시는데, 마치 뱀 한 마리가 코와 목에서 빠져나오는 듯 한 느낌이 듭니다. 엘튜브 제거 시 사람에 따라 고통을 느낄 수 있지만, 평균 2~3초 안에 제거가 가능하며, 제거 후에는 상쾌한 기분과 함께 바로 물을 마실 수 있습니다.
  소변줄도 역시 수술 1일 차에 제거합니다. 소변줄 제거 시에도 남자로서는 상상하고 싶지 않은 고통이 느껴집니다. 소변줄 또한 2~3초 내에 제거가 가능하며 요도에 쓰라린 느낌이 들지만, 제거 후에 1회 소변을 본 후에는 전혀 아프지 않은 상태가 됩니다.


 

 

 

침상에서 벗어나 걷기 운동

  이 날부터 수술 후 처음으로 침상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처음 침상에서 일어날 때는 배가 찢어지는 듯한 고통이 느껴집니다. 간호조무사님의 도움에 맞춰 병동을 천천히 걸어봅니다. 처음 한 바퀴 돌 때는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고통이 크게 느껴집니다. 횟수가 반복됨에 따라 고통이 서서히 사라지며 몸도 한층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걷기 운동을 많이 해야 장운동도 활발해지며, 폐도 빨리 펴지기 때문에 고통이 있더라도 꼭 산책을 해야 합니다. 산책은 많이 할수록 좋다고 하여, 저는 수술 1일 차에 틈 나는 대로 걸어서 하루 동안 약 5 천보 정도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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